“다주택자 버티기 모드”…아파트 매물 줄고 거래되면 ‘신고가’

“다주택자 버티기 모드”…아파트 매물 줄고 거래되면 ‘신고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5-09 13:22
수정 2021-05-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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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 묶인 여의도 재건축 단지
‘토지거래허가’ 묶인 여의도 재건축 단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단지 아파트값이 들썩이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모습.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제가 발효되기 직전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가 속출하면서 영등포구 아파트 값이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서울신문 DB
다음달부터 보유세·거래세 급증
다주택자 요지부동
재건축 추진 단지는 매물 급감
다음달부터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이 대폭 커지는 가운데, 다주택자 상당수는 이른바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 증가로 올해 2∼4월 증가세를 보였던 아파트 매물은 이달 들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9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전국의 아파트 매물은 10일 전보다 줄었다.

제주(-7.7%)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전북(-5.9%), 경북(-4.6%), 인천(-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1.2%)과 경기(-1.7%)에서도 줄었다.

유거상 아실 공동대표는 “6월 1일 보유세 기산일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며 “현실적으로 5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계약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강남과 목동, 상계동 등 주요 재건축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일대. 연합뉴스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강남과 목동, 상계동 등 주요 재건축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일대. 연합뉴스
5월 말 잔금 조건 매물도 “안 팔리면 말고”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다주택자들이 대부분 버티기 모드로 전환해 거래 절벽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A공인 중개업소는 “보유세를 버텨보겠다는 다주택자들이 많아졌다”며 “5월 말 잔금 조건으로 내놓은 물건도 전화하면 갑자기 팔지 않겠다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7527건에서 올해 1월 5776건, 2월 3865건, 3월 3758건으로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달은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있긴 하지만, 3월보다 더욱 줄어든 2198건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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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부동산 시장 안정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투기 수요가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중심에서 국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현상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부동산 시장 안정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투기 수요가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중심에서 국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현상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1
재건축 추진 단지에 더욱 쏠리는 관심압구정동과 같은 재건축 추진 지역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 감소가 확연하다.

이따금 성사되는 계약에서는 신고가 경신도 이어지고 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는 이달 들어 25억 20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같은 면적의 종전 최고가(24억6천300만원·10층)를 경신한 역대 최고가다.

개포동의 B공인 대표는 “신축과 재건축 아파트로 시장이 양분되는 양상”이라며 “대부분 신축 아파트로 변모한 개포동 같은 지역보다는 압구정동이나 반포동 같은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매물·거래 감소가 더욱 뚜렷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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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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