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처리 움직임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국 고검장들과 만나 이 사안을 두고 논의할 예정인 21일 오후 조재연 부산고검장(왼쪽부터), 여환섭 대전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2.4.21 연합뉴스
박 장관은 21일 오후 3시부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중회의실에서 전국 고검장 6명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장관이 검수완박 사태 이후 지휘부를 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은 지난 18일 대검에서 열린 긴급 고검장 회의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모였다.

여환섭 대전고검장이 21일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4.21 뉴스1
조재연 고검장 역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검찰 내에서 고위 간부들의 사퇴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선 “마음을 비우고 이 사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우선이고 사직 문제는 그 다음에 논의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고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방안과 검찰 일선의 목소리를 박 장관에게 전달하고, 수사 공정성 확보를 위한 개선책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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