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종묘 가른 율곡로 지하화… 그 위에 8000㎡ 녹지 만들어 연결

창경궁·종묘 가른 율곡로 지하화… 그 위에 8000㎡ 녹지 만들어 연결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2-07-20 20:38
수정 2022-07-21 04: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90년 만에 복원… 22일 개방

일제가 없앤 궁궐 담장도 조성
“양쪽 쉽게 오가도록 관람 협의”
이미지 확대
취재진이 20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열린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 투어에 참가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취재진이 20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열린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 투어에 참가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제가 현 율곡로인 ‘종묘관통도로’를 개설하면서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 사이가 90년 만에 이어졌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을 12년 만에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킨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약 8000㎡ 규모의 녹지를 만들어 연결했다.

종묘는 역대 조선의 왕과 왕후의 신주(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원래 동궐(창덕궁·창경궁)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다. 조선총독부가 광화문 앞에서 창덕궁 돈화문을 지나 조선총독부의원(서울대병원의 전신인 대한의원) 앞을 통과하는 도로를 만들면서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놨다.

일제가 없앤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 담장(503m)과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창경궁에서 종묘로 갈 때 이용했던 ‘북신문’(北神門)도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궁궐 담장에는 공사 중 발굴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20% 이상 재사용했다.

궁궐담장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궁궐담장길’도 새로 만들었다. 돈화문 앞에서 창경궁 내부를 거쳐 원남동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총 340m의 길이다. 조선시대에는 없었던 길로 창경궁과 종묘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복원한 공간은 22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다만 당장 궁궐담장길에서 종묘와 창경궁으로 드나드는 건 불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라며 “창경궁과 종묘의 통합 관람 체계를 마련하고 문화재 보호를 위한 추가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2022-07-2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