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견 아니었으면 목숨 잃을 뻔...산속 실종 90대노인 밤중에 수색견이 찾아

수색견 아니었으면 목숨 잃을 뻔...산속 실종 90대노인 밤중에 수색견이 찾아

강원식 기자
입력 2022-09-15 16:50
수정 2022-09-15 16: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0대 아들과 벌초길에 산속에서 길 잃어.
실종 8시간여만에 한밤중 산속 계곡에서 수색견이 발견.
탈진외에 건강 큰 이상 없어.

아들과 함께 벌초를 갔던 90대 치매 노인이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8시간여만에 수색견에게 발견됐다.
이미지 확대
한밤중에 수색견이 발견한 산속에서 길 잃은 90대 노인.
한밤중에 수색견이 발견한 산속에서 길 잃은 90대 노인.
경남 거제경찰서는 벌초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실종된 A(93)씨를 8시간만에 수색견이 찾아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쯤 거제시 둔덕면 산방산(해발 507m) 4부 능선 지점에서 60대 아들과 함께 산소 한 곳 벌초를 한 뒤 다른 산소로 이동하던 중에 사라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실종된 장소 주변 산속을 뒤졌으나 A씨를 찾지 못하고 이날 오후 6시 47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증거체취견 2마리와 경찰 15명, 소방대원 20명 등을 동원해 실종 장소 인근 묘지와 등산로 주변, 계곡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지 5시간여 만인 15일 0시 20분쯤 증거체취견 ‘라비’가 실종 장소에서 300m 떨어진 계곡 인근 비탈길에서 앉아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탈진한 상태였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지 확대
산속에서 실종된 90대 노인을 한밤중에 찾아낸  증거췌취견 라비
산속에서 실종된 90대 노인을 한밤중에 찾아낸 증거췌취견 라비
증거체취견은 범죄·실종 현장 등에서 후각으로 피의자나 증거물 등을 발견하도록 훈련된 특수목적견을 말한다.

한밤중에 산속에서 길을 잃어 위험한 상황이던 A씨를 발견한 ‘라비’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2살된 수컷이다.

지난해 1월 체취견으로 활동을 시작해 담당 핸들러인 최진균 경위와 경남에서 활약하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