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마스크 해제 가능성, 이르면 18일 공개

설 연휴 직후 마스크 해제 가능성, 이르면 18일 공개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3-01-16 15:33
수정 2023-01-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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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연합뉴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연합뉴스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이 이르면 오는 18일, 늦어도 20일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설 연휴 전후에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푸는 1단계 조정안을 시행할 전망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어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설 연휴 직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게 설 연휴 직후 해제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국내 여건이 만족됐더라도 해외 요인 때문에 시간을 두고 좀더 보며 결정하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기분 좋게 설 전에 딱 (해제)하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정책은 그렇게 영웅적인 결정, 결단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선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8~14일) 주간 확진자는 30만 563명으로, 직전 주 41만 4614명보다 27% 가량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11% 가량 줄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17% 감소했다.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전날 기준 8.8%로,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 유행 상황에 대해 “가디언(영국 일간)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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