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반세기 끊겼던 국사봉 녹지축 잇다

동작구, 반세기 끊겼던 국사봉 녹지축 잇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24-09-11 16:27
수정 2024-09-11 16: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생태육교 설치 완료

이미지 확대
박일하(앞줄 오른쪽 첫 번째)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9일 국사봉 생태육교 준공식을 마치고 인근 둘레길을 걸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박일하(앞줄 오른쪽 첫 번째)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9일 국사봉 생태육교 준공식을 마치고 인근 둘레길을 걸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가 지난 반세기 동안 도로로 단절됐던 국사봉 녹지축을 연결하는 생태육교 설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달 ‘국사봉 단절 녹지축 연결 사업’ 공사를 준공하고 지난 9일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 구청장은 준공식을 마치고 국사봉 생태육교와 주변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번 사업은 양녕로20길 도로로 단절된 국사봉 녹지축을 생태적으로 연결해 동물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주민들에게 숲길을 돌려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동작구는 기본·실시설계용역 등 각종 절차를 거쳐 지난해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지난 6월에는 토목공사와 녹지축 연결공사를 완료했고 지난달 주변 정비공사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기존 산책로는 도로로 단절돼 불편했다. 그러나 이번에 연결된 폭 11m, 길이 20m 규모의 생태 통로를 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 생태 통로는 산책로와 동물 이동로를 혼합한 구조로 야생 동물이 도심 속 숲 사이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주변 녹지대와 조화를 이루도록 배롱나무 등 수목 34종, 화초류 42종을 도입한 매력정원도 함께 조성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의 숙원이었던 국사봉 녹지축을 잇는 녹지 공간 조성을 완료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