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도 귀성길은 힘들어”…휴게소 반려견 놀이터에 들러볼까

“댕댕이도 귀성길은 힘들어”…휴게소 반려견 놀이터에 들러볼까

김우진 기자
김우진 기자
입력 2024-09-15 09:00
수정 2024-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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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하는 귀성길 “멀미에 걱정”
전국 휴게소 곳곳에 생기는 ‘반려견 놀이터’
“잠깐이라도 목줄 풀 수 있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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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강주리(28)씨의 반려견이 신탄진 휴게소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에 설치된 계단 위에 올라가 있다. 전국 휴게소에는 반려인을 배려한 반려견 놀이터가 속속 생기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3월 강주리(28)씨의 반려견이 신탄진 휴게소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에 설치된 계단 위에 올라가 있다. 전국 휴게소에는 반려인을 배려한 반려견 놀이터가 속속 생기고 있다. 독자 제공


“평소 3~4시간 걸리던 길을 추석땐 7시간 넘게 가야 하니 사람도 동물도 지친다.”

귀성길로 전국의 고속도로가 북적거리는 15일, 한혜영(24)씨는 걱정을 한가득 앉고 집을 나섰다. 매년 명절이면 반려견 ‘호두’와 함께 큰집인 충남을 찾는 한씨는 “조금이라도 달래주기 위해 휴게소마다 데리고 내리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며 “명절에는 휴게소에 사람이 많아 조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등록된 반려견은 302만마리다. 국민 16명 중 1명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한다는 얘기다. 서울디지털재단의 자료를 봐도, 서울시 10가구 중 1가구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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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강아지도 목줄을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은 가평휴게소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 입구. 독자 제공
휴게소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강아지도 목줄을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은 가평휴게소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 입구. 독자 제공


올해는 추석 연휴가 5일인 터라 반려견과 함께 귀성하는 반려인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 7시간 40분이 전망되는 만큼 장시간 반려견과 차 안에 있기란 쉽지 않다. 특히 강아지는 멀미 증상을 자주 보일 수 있어 휴게소를 틈틈이 들려야 하지만 주차장이 전부인 휴게소에서 강아지와의 산책은 불가능하다. 명절을 맞아 사람들이 붐비는 것도 문제다.

반려견 ‘사월이’를 키우는 김은미(42)씨는 “빽빽한 차들 사이 주차를 하면 혹시 모를 사고가 걱정돼 늘 노심초사한다”며 “휴게소 내부는 반려동물 출입 금지인 곳이 많아서 비가 오거나 더운 날은 차 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반려견 놀이터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반려인들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반려견 놀이터는 추풍령휴게소와 진주휴게소 등 전국 20곳 휴게소에 설치돼 있다. 울타리가 설치된 놀이터의 경우 반려견도 목줄을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강아지가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언덕이나 계단이 설치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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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휴게소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장모(35)씨는 “아스팔트 바닥은 뜨거워 산책하기 어려운데 강아지가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안심했다”며 “차에서 답답했는지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 뛰어다녔다”고 했다. 신탄진 휴게소를 찾은 강주리(28)씨도 “강아지 이름과 보호자 이름을 같이 적어야 입장하도록 관리까지 철저히 하더라”며 “잠깐이라도 목줄을 풀고 뛰어놀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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