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더 뾰족하게 만드는 ‘메아리의 방’… 적극적인 갈등전환 노력 펴야”

“갈등 더 뾰족하게 만드는 ‘메아리의 방’… 적극적인 갈등전환 노력 펴야”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2-12-28 18:48
수정 2022-12-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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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연 주최 ‘갈등 예방 위한 공공리더십 역할’ 세미나
디지털기술 결합으로 첨예해지는 갈등·분열 대책 모색
한국행정연구원 주최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사회갈등 예방을 위한 공공리더십의 역할’ 세미나의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행정연구원의 왕영민 초청연구위원·은재호 선임연구위원·임성근 미래행정혁신연구실장·최상한 원장, 박철곤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 김호성 수원과학대 초빙교수, 최광숙 서울신문 대기자, 길홍근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홍윤기 기자
한국행정연구원 주최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사회갈등 예방을 위한 공공리더십의 역할’ 세미나의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행정연구원의 왕영민 초청연구위원·은재호 선임연구위원·임성근 미래행정혁신연구실장·최상한 원장, 박철곤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 김호성 수원과학대 초빙교수, 최광숙 서울신문 대기자, 길홍근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홍윤기 기자
“이념·계층·세대·지역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갈등이 디지털 기술과 만나 더욱 첨예해지는 ‘메아리의 방’(echo chamber)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은재호)
“외형상 같은 공간에서 살 뿐 의식과 생활은 각자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사는 것처럼 분열해가고 있다.”(박철곤)

 우리 사회의 갈등 양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갈등해결을 위한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는 장이 열렸다. 한국행정연구원 주최로 28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사회의 갈등 예방을 위한 공공 리더십의 역할’ 세미나에서다.

  최상한 행정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화돼 최근에는 ‘악에 받친 사회’라는 표현이 어울릴 지경이 되었다”면서 “개인의 분노를 풀고 갈등으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사회갈등에 대한 연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은재호 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박철곤 한양대 갈등문제연구소장이 발표자로 나선 이날 세미나에는 최 원장을 비롯해 길홍근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 김호성 수원과학대 초빙교수, 최광숙 서울신문 대기자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은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갈등은 발전국가에서 포스트 발전국가로의 이행과정에서 파생된 역동성의 산물”이라고 규정한 뒤 “갈등의 역기능을 순기능으로 전환하는 갈등전환이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갈등을 기피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해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은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분권과 협치의 정치 문화 형성 ▲갈등 감수성이 예민한 거버넌스 정부 ▲사회적 대화의 다층화 ▲상호인정과 신뢰구축을 통한 사회적 자본 확대 등의 해결책을 제언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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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소장은 “정치적 대립으로 인한 갈등과 이념갈등, 지역 간 갈등, 계층 간 갈등의 주체가 상당 부분 겹치고 중첩되어 있는 것을 보면 갈등의 핵심이 정치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여기에 소셜서비스(SNS)를 통한 갈등의 확산은 새로운 차원에서 사회의 위기요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통합이라는 대명제와 실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하지만 실현가능성이 작은 승자독식 정치체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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