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진다”… 강남 벽 못 넘는 혁신학교

“집값 떨어진다”… 강남 벽 못 넘는 혁신학교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9-07-04 23:34
수정 2019-07-0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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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올 2학기 8곳 신규 지정 운영

강남 1곳뿐… 나머진 학부모 반대로 철회

오는 2학기 서울에서 8개 학교가 ‘서울형 혁신학교’로 신규 지정돼 운영된다. 혁신학교는 서울시내 전체 학교의 17%에 육박하지만 여전히 강남 지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1일자 혁신학교 공모에 총 8개교(초등학교 6개교·중학교 2개교)가 신청해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지정 학교는 아현·미동·봉래·신암·영희·양남초등학교와 연서중·동구여중으로,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4년 6개월간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이들 학교를 합치면 서울시내 혁신학교는 221개교로 늘어 전체 초·중·고(2018년 4월 기준)의 16.9%로 확대된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8개교에서 교원과 학부모의 동의율이 모두 50% 이상이었으며 8개교의 교원 평균 동의율은 70.49%, 학부모 평균 동의율은 79.05%였다.

그러나 ‘교육 특구’인 강남 지역에서의 확산은 더디다. 지난 3월 기준 강남구에서 7곳, 서초구에서 3곳이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8개교 중 강남·서초 지역의 학교는 강남구의 영희초가 유일하다. 강남구 대곡초와 개일초 등에서 혁신학교 공모 신청을 추진하다 학부모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자 철회하는 등 강남 지역에서 혁신학교는 학부모 등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해 말 헬리오시티 주민들이 새로 개교하는 학교의 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던 송파구에서도 이번 공모에 신청한 학교가 없었다. 송파구의 혁신학교는 모두 6곳이다.

혁신학교는 토론과 체험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확대하고 전인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추구하는 학교다. 신규 지정 학교는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추가 지원금과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주어진다. 그러나 강남 지역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한편에서는 혁신학교가 들어서면 집값이 낮아진다며 부동산업계와 주민들이 교육청에 혁신학교 지정 반대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다.

혁신학교가 ‘강남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확산 속도에도 탄력이 붙지 못하고 있다. 2017년에는 공모로 신규 지정된 혁신학교가 총 39개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30개교, 올해 23개교로 감소 추세다. 서울교육청은 2022년까지 혁신학교의 비율을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 같은 한계를 고려해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보다 운영의 내실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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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9-07-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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