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치료에서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지만, 수술을 했다고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다. 치료 기간은 퇴원할 때까지가 아니라 정상인처럼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다. 수술이 잘 됐어도 사후 관리를 잘못하면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당연히 약 복용은 물론 치료 부위 관리와 운동·목욕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살펴보면 재발을 겁내 누워만 있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빨리 낫겠다며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환자도 있다. 그러나 신경 회복에는 일정한 시간이 걸리므로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
안용 서울 우리들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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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 서울 우리들병원장
퇴원 후 수술 부위 소독은 평균 1~2일 간격이 적당하다.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상처를 소독하고, 제때 실밥을 제거하면 된다. 이때 수술 부위가 붓거나 벌어지는 등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치료 후에는 손상된 근육과 관절 보호를 위해 보조기를 활용하는데, 필요 이상 오래 착용하면 근육이 위축되거나 근육·인대 등의 길이가 짧아져 2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보조기 착용 여부와 기간은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수술 후 물리치료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특히 수술 부위에 침을 맞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초음파치료는 수술 상처를 벌릴 우려가 있는 만큼 걷기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6주까지는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많이 한다고 빨리 낫는 게 아니므로 가벼운 산책을 30~40분 정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본격적인 운동은 수술 후 3개월 정도가 지나야 가능하다.
실밥이나 특수 테이프를 제거한 지 2~3일 후면 방수 테이프를 붙이고 샤워를 할 수 있으나 환자마다 치유 속도가 다르므로 사전에 상처가 잘 아물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4주 후에는 탕 목욕도 가능한데, 이때는 38~4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15~3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2013-10-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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