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여름은 무더위와 장마, 과도한 냉방과 야외 활동 시 넘쳐나는 먹거리로 인해 건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계절이다. 과거에 비해 교통 발달, 해외여행 증가, 외식 증가, 기후 변화로 인해 음식과 관련된 질환이 연중 고르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여전히 6월부터 9월까지 질병 발생건수가 연중 발생건수의 40~5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여름철 질환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와 병원성 대장균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도 나이, 지역, 계절을 따지지 않고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유명한 병원균으로, 전체 위장관염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람 사이에 전파될 수 있으며 전염성이 높다. 특별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감염 후 24~48시간 안에 구토나 설사가 나타나며 빠르면 12시간 이내에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여름철 질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미생물(황색포도구균,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비브리오 등)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약 40%는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
음식과 관련한 위장관 질환의 증상은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주 증상에 따라 구토형(황색포도구균, 노로바이러스 등), 물설사형(클로스트리디움, 대장균,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복통이나 발열, 점액변, 혈변을 동반하는 염증성 설사형(대장균, 살모넬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소화기계 증상 없이 신경학적 증상이나 간염으로 발현하는 경우도 있어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위장관 증상은 저절로 호전되지만 복통이 심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 식이를 제대로 하기 힘든 경우, 토혈이나 혈성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노인이나 산모, 면역 저하자 같은 고위험군, 요식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사람 간에도 전파되므로 손 씻기, 침구류 소독, 토사물 처치에 신경을 쓰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
여름은 무더위와 장마, 과도한 냉방과 야외 활동 시 넘쳐나는 먹거리로 인해 건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계절이다. 과거에 비해 교통 발달, 해외여행 증가, 외식 증가, 기후 변화로 인해 음식과 관련된 질환이 연중 고르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여전히 6월부터 9월까지 질병 발생건수가 연중 발생건수의 40~5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여름철 질환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와 병원성 대장균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도 나이, 지역, 계절을 따지지 않고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유명한 병원균으로, 전체 위장관염 원인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람 사이에 전파될 수 있으며 전염성이 높다. 특별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감염 후 24~48시간 안에 구토나 설사가 나타나며 빠르면 12시간 이내에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여름철 질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미생물(황색포도구균,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비브리오 등)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약 40%는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
음식과 관련한 위장관 질환의 증상은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주 증상에 따라 구토형(황색포도구균, 노로바이러스 등), 물설사형(클로스트리디움, 대장균,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복통이나 발열, 점액변, 혈변을 동반하는 염증성 설사형(대장균, 살모넬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소화기계 증상 없이 신경학적 증상이나 간염으로 발현하는 경우도 있어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위장관 증상은 저절로 호전되지만 복통이 심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 식이를 제대로 하기 힘든 경우, 토혈이나 혈성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노인이나 산모, 면역 저하자 같은 고위험군, 요식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사람 간에도 전파되므로 손 씻기, 침구류 소독, 토사물 처치에 신경을 쓰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
2015-06-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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