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전성기 때 방망이로 ‘홈런 사냥’

이승엽, 전성기 때 방망이로 ‘홈런 사냥’

입력 2011-02-04 00:00
수정 2011-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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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배수진을 친 아시아 거포 이승엽(35)이 전성기 때 사용했던 방망이로 대포 행진에 불을 붙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4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2006년 홈런 41개를 터뜨리고 108타점을 올렸을 시절 사용했던 방망이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종전에 썼던 방망이보다 무게가 줄어든 900g짜리 배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2007년 시즌이 끝난 뒤 왼손 엄지 인대를 수술했고 이후 스윙할 때 완벽하게 힘을 실을 수 없자 방망이 무게를 늘려 그에 의존해 타구를 날리는 타격을 했지만 지금은 엄지손가락 근육이 정상을 회복,파워풀한 스윙을 되찾으면서 무거운 방망이를 쓸 필요가 없게 됐다고 소개했다.

 30홈런과 100타점 이상을 올려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이승엽은 “2006년 당시 기분으로 올해를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은 오릭스로 옮기면서 요미우리 시절 달았던 25번을 버리고 새롭게 3번을 택했고 유니폼에 들어가는 이름도 ‘LEE’ 대신 ‘LEE SY’로 바꾸면서 마음가짐을 새로 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도 “이승엽이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홈런왕인 팀 동료 T 오카다와 홈런왕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40개 이상 대포를 날렸을 시절의 모습을 되찾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T 오카다와 함께 타격 훈련 중인 이승엽은 전날 T 오카다보다 1개 많은 12발의 홈런을 터뜨렸다.

 T 오카다는 “이승엽이 방망이에 능숙하게 힘을 싣는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질 수 없다”며 홈런왕과 팀 성적을 향해 이승엽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갈 것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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