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호주오픈 골프대회 3위…찰머스 우승

우즈, 호주오픈 골프대회 3위…찰머스 우승

입력 2011-11-13 00:00
수정 2011-11-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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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원아시아투어 에미레이츠 호주오픈(총상금 150만 호주달러)에서 3위에 올랐다.

우즈는 13일 호주 시드니의 레이크스 골프장(파72·6천290미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선전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우즈는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한 그렉 찰머스(호주)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로 2년 넘도록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우즈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8위에 머물다가 이날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9년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자택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뒤 각종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우즈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12월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실패했지만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리며 부활 가능성을 예고했다.

14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에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은 우즈는 17번 홀(파5)에서도 3.7m 거리의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바람에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타 차 선두를 지킨 찰머스가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나면서 먼저 경기를 끝낸 우즈는 사실상 우승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그러나 우즈는 3라운드에서 34번이나 시도했던 퍼트를 4라운드에서 27개까지 줄였고, 그린 적중률에서도 77.8%를 기록함으로써 오는 17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성적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우즈는 “오늘 후반 2개 홀에서 실수가 없었고 어제 퍼트만 잘 들어갔더라면 우승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우즈가 말한 후반 2개 홀은 11번과 13번 홀로, 우즈는 여기서 티샷을 실수한 탓에 1타씩 잃어 선두 추격의 발걸음이 무뎌졌다.

1998년 우승한 찰머스가 1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고, 3라운드 선두였던 존 센든(호주)이 12언더파 276타, 1타 차로 준우승했다.

센든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빗나가 연장 승부를 펼칠 기회를 놓쳤다.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골프백을 들어준 애덤 스콧(호주)은 9언더파 279타로 제이슨 데이, 제프 오길비, 닉 오헌(이상 호주), 닉 와트니(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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