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열해체 유도” FC서울 폭발 직전

<프로축구> “전열해체 유도” FC서울 폭발 직전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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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의 전북 편들기’ 의심의 시선 보내

오는 14일 한국과 호주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FC서울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팀의 핵심인 중앙 미드필더 하대성, 고명진이 동시에 대표팀에 차출돼 호주와의 평가전 다음 날인 울산 현대와의 K리그 39라운드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은 올 시즌 한 차례도 하대성, 고명진이 함께 결장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이들 선수에게 의존해왔다.

하대성, 고명진은 서울의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 공수의 연결고리이자 볼 배급선의 역할을 한다.

경기를 조율하는 이들 선수는 대체요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빠지면 상시 포메이션을 변형하는 부담이 온다.

서울은 하대성, 고명진 가운데 한 명이 빠졌을 때는 중앙 미드필더 2명과 처진 스트라이커를 쓰는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감독대행이던 지난 시즌까지 사용한 전술이라서 덜 어색했다.

그러나 하대성, 고명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둘 다 빠짐에 따라 고비에 새 전열을 조합해 시험하는 위험을 떠안았다.

서울은 올 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2위 전북 현대에 승점 5차로 추격을 당하는 때에 악재가 불거져 속을 태우고 있다.

특히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쟁 구도, 서울의 구체적 전술 등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핵심요원의 결장을 유도한 사실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전북의 사령탑이었고 월드컵 예선이 끝나면 전북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하대성, 고명진의 동반 차출이 전북에 대한 시혜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일부 목격된다.

서울은 하대성, 고명진의 동반 차출과 관련해 최 감독이나 대한축구협회가 협조나 양해를 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 박태하 수석코치가 최강희 감독에게 사정을 설명하려고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연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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