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감독 “0-5 대패, 내 책임”

스완지시티 감독 “0-5 대패, 내 책임”

입력 2013-02-18 00:00
수정 2013-02-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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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4)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정규리그 경기에서 0-5로 대패한 책임을 통감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마치고 “이 경기에 나설 선수를 선택했기 때문에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날 스완지시티는 리버풀에 0-5로 대패했다.

기성용이 편도선염으로 결장한 것을 비롯, 미추, 앙헬 랑헬, 네이선 다이어, 웨인 라우틀리지 등 많은 주전 선수가 제외됐다.

5골을 내주는 동안 라우드럽 감독은 교체 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런 선수 기용은 24일 브래드퍼드 시티와의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라우드럽 감독은 이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쓰라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캐피털원컵 결승전을 앞두고 미추와 애슐리 윌리엄스를 제외했지만, 이것은 일부분”이라면서 “이들 외에도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더라도 우리 팀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선수단에 변화를 준 것을 후회하지 않았는데 이런 적은 없었다”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날 스완지시티는 전반 34분 스티븐 제라드에게 페널티킥으로 1골만 내줬으나, 후반 1분부터 11분까지 잇따라 3골을 헌납하고 무너졌다.

라우드럽 감독은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함께 이야기했는데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점은 믿기 어렵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라우드럽 감독은 이날의 아픈 경험을 발판 삼아 리그컵 결승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캐피털원컵 우승팀에게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라우드럽 감독은 “캐피털원컵 결승전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오늘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일은 이번 한 번 뿐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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