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할레프 꺾고 2년 만에 프랑스오픈 정상 탈환
마리야 샤라포바(세계랭킹 8위·러시아)가 ‘클레이코트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파리 AP 특약
“클레이코트 여왕은 나”
마리야 샤라포바가 8일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레프를 2-1로 따돌리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순간 코트에 무릎을 꿇고 포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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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는 원래 클레이코트와의 인연이 좋지 않았다. 2004년 윔블던 우승 이후 하드 코트에서 열린 첫 시즌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2008년)과 US오픈(2006년)을 차례로 제패했지만 프랑스오픈 우승은 2012년이 돼서야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7~8년 전만 해도 프랑스오픈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4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던 샤라포바는 4월 포르셰 그랑프리, 지난달 마드리드 무투아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면서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6-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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