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팔에 문제없어…7회에도 던질 수 있었다”

류현진 “팔에 문제없어…7회에도 던질 수 있었다”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7-07-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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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에 실전에 등판한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팔에 문제가 없었다며 더 던지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류현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를 맞고 1실점한 뒤 1-1로 맞선 7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바통을 물려받은 스콧 엘버트가 2점을 줘 팀이 1-3으로 패한 바람에 류현진은 어두운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홈런을 맞은 점이 아쉬웠다”며 “7회에도 충분히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취재진은 류현진에게 7회에도 계속 던질 수 있었느냐는 점을 줄곧 물어 이날 다저스의 패인을 돈 매팅리 감독의 투수교체 실패로 보는 듯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었는데 컨디션은 어떠했나.

▲ 던지는 동안 몸에 전혀 문제없었다. 6회 끝난 뒤 감독님 판단으로 타석에서 교체됐다.

--맷 카펜터에게 홈런을 허용했는데.

▲ 왼손 타자인 카펜터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실투를 던져 홈런을 맞아 아쉽다. 그 외에 위기도 한 번 있었지만 잘 넘긴 것 같다.

-- 7회에 더 던질 수 있었나.

▲ 감독님께서 나가라고 했으면 당연히 던지려고 했다.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건 내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다.

(류현진은 6회까지 공 94개를 던졌다. 강판 때까지 시속 150㎞의 빠른 구속을 유지했다.)

--선발 투수로서 불펜 투수들의 3경기 연속 실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선수들 모두 긴 시즌을 치렀다.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교체 상황을 설명한다면.

▲ 오늘은 6회 끝나고 감독이 곧바로 교체를 결정했다. 그전에는 늘 몸 상태가 어떠냐고 내게 물었다.

--왼손 타자와의 대결 결과를 평가한다면.

▲ 좌타자를 상대로 스트라이존 바깥쪽으로 공략했다. 오늘 왼손 타자에게 안타 1개, 홈런 1개를 맞았는데 바깥쪽으로 형성된 공을 잘 친 것 같다.

--주심이 몸쪽 공 스트라이크 판정에 인색했는데.

▲ 그것은 심판 성향이다. 아쉽지만 내가 어쩔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맞춰갈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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