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15 KIA 마운드 기대주, 2011년 신인 한승혁·홍건희

[프로야구] 2015 KIA 마운드 기대주, 2011년 신인 한승혁·홍건희

입력 2015-02-11 14:35
수정 2015-02-11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IA의 미래’로 불린 한승혁(22)과 홍건희(23)가 올해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마운드 지형을 바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IA 투수 한승혁(왼쪽·22)과 홍건희(23) 사진출처=KIA 타이거즈
KIA 투수 한승혁(왼쪽·22)과 홍건희(23)
사진출처=KIA 타이거즈
2010년 8월 16일 열린 ‘2011년 신인지명회의’에서 KIA는 1라운드(전체 8순위)에서 한승혁, 2라운드(전체 9순위)에서 홍건희를 연속 지명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앞둔 한승혁을 1라운드에서 뽑은 것은 의외였다. 홍건희의 지명은 당연한 순서로 보였다.

당시 KIA는 “3∼4년 뒤 KIA 마운드를 책임질 투수들”이라고 기대했다.

때가 왔다. 한승혁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1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6일 팀의 첫 자체 평가전에서도 등판해 최고 시속 145㎞의 빠른 공을 던진 한승혁은 이날 구속을 더 끌어올리며 김기태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승혁은 선발, 필승 계투, 마무리 후보로 모두 거론될 만큼 주목받고 있다.

홍팀 네 번째 투수로 등장한 홍건희는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직구 구속(최고 시속 140㎞)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다양한 무기를 뽐냈다.

홍건희는 가슴 속에 ‘5선발 도전’이란 목표를 세웠다. KIA도 홍건희를 5선발 혹은 롱 릴리프 요원으로 꼽고 있다.

2011년 입단하자마자 수술대에 오른 한승혁은 2012년과 2013년 잠시 1군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고, 지난해에는 임시 선발과 중간 계투로 나서며 26경기에 출전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주목은 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2014년 1군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7.21이다.

홍건희는 2011년 시범경기 때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선보이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당시 별명은 ‘리틀 윤석민’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2군으로 떨어졌고, 1군에서 치른 5경기에서도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6.75)으로 부진했다.

2012년 종료 후 입대를 택한 홍건희는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에 입단했다.

둘의 장단점은 뚜렷하다. KIA 코칭스태프는 한승혁에게 “빠른 공을 더 돋보이게 할 제구”, 홍건희에게 “수 싸움을 벌일 수 있는 다양한 변화구”를 요구했다.

한승혁은 10일 평가전에서 볼넷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홍건희는 마무리 캠프부터 연마한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졌다.

KIA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유망주 투수의 성장’이란 달콤한 꿈을 꾼다.

현실이 된다면 올 시즌 KIA 마운드 운영은 한결 편안해진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