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아리에타, 다저스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 노런

컵스 아리에타, 다저스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 노런

입력 2015-08-31 13:53
수정 2015-08-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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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010년 탬파베이 이후 5년 만에 한 시즌 2번 노히트 희생양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우완 제이크 아리에타(29)가 생애 처음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대기록의 희생양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다.

아리에타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실책과 볼넷 한 개씩만 내준 완벽한 투구였다. 총 투구 수는 116개였고, 스트라이크 80개를 던져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아리에타는 1회말 지미 롤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범타 처리 행진을 시작했다.

3회말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컵스 2루수 스털링 카스트로가 포구 실책을 범해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리에타는 알렉스 우드의 희생 번트로 아웃 카운트를 추가하고 롤린스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아리에타는 6회말 2사 후 롤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9회말에는 저스틴 터너, 롤린스, 체이스 어틀리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컵스는 ‘슈퍼루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1회초 투런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아리에타는 시즌 17승(6패)째를 올려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리에타는 올 시즌 6번째이자 역대 293번째 노히트를 달성한 투수로 기록됐다.

컵스 투수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건 2008년 9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잠브라노에 이어 7년 만이다.

아리에타는 “나는 그저 열심히 던졌을 뿐인데 대기록이 나왔다”며 “정말 엄청난 기분”이라고 감격해 했다.

그는 3회 2루수 실책이 나온 상황을 떠올리며 “나는 당연히 안타라고 생각했다. 잡기 어려운 공이었다”며 “노히트 노런은 동료 야수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팀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8월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에서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했고, 9일 만에 다시 노히트 노런의 희생양이 됐다.

다저스가 한 시즌에 두 차례 이상 노히트 노런을 당한 건, 창단 후 처음이다.

한 팀이 두 차례 이상 노히트 노런에 희생양이 된 건 이번이 12번째로 최근에는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가 불명예 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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