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로 나선 태국 테니스 영웅 스리차판

프로 골퍼로 나선 태국 테니스 영웅 스리차판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1-13 09:33
수정 2016-01-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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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파라돈 스리차판(37·태국)이 프로 골프선수로 또 한 번 제2의 인생에 도전한다.

AFP통신은 13일 “스리차판이 이날부터 16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출전 선수 245명 가운데 상위 40위까지 2016시즌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스리차판은 ATP 투어 대회에서 5차례 우승하며 2003년 세계 랭킹 9위까지 오른 선수다.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16강까지 진출한 출중한 실력을 아시아 테니스의 자존심이다.

2010년 은퇴한 그가 변신을 꾀한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자동차 경주, 정치인, 승려, 영화배우 등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중도 하차했다. 2013년 초에도 한 차례 골프계를 넘본 적이 있다.

스리차판은 아시안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를 워낙 사랑하기 때문에 스포츠 경력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그것이 바로 골프에 입문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미스 유니버스 출신인 나탈리 글레보바(러시아)와 결혼했다가 2013년 초 이혼한 그는 “골프라는 종목은 일단 해보면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면서 “최근 4∼5년간 골프를 늘리려 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30세를 갓 넘긴 나이에 테니스계에서 은퇴한 스리차판은 “골프는 40세가 넘어서도 우승할 수 있는 종목”이라며 “단 꾸준한 실력을 유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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