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추신수,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

이대호·추신수,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

입력 2016-03-07 07:32
수정 2016-03-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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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타수 무안타 1볼넷…추신수 2타수 무안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애틀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 역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일찌감치 교체됐다.

두 부산 사나이의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첫 맞대결이었다.

부산 수영초등학교에서 함께 야구를 했던 두 선수는 경남고(이대호)와 부산고(추신수)를 이끈 맞수로 성장한 뒤 각각 한국과 미국프로야구로 갈라섰다.

공교롭게도 이대호의 새 둥지 시애틀은 추신수가 고교 졸업 후 처음 입단한 프로팀이다.

선공에 나선 시애틀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아낸 뒤 2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텍사스 선발 닉 테페시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유인구 3개를 잘 골라내 볼넷을 얻어냈다.

이대호는 3회초 1사에서는 텍사스의 두 번째 투수 스티브 존슨을 맞아 2볼-2스트라이크에서 약 142㎞짜리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5회초 2사 1, 3루에서 텍사스의 세 번째 투수 필 클레인의 3구째 148㎞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다가 1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이대호는 7회초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대타 다리오 피자노와 교체됐다.

전날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이대호는 이날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범경기 타율 0.333(3타수 1안타)을 기록했다.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에게 이번 시범경기가 냉혹한 테스트의 무대인 반면 메이저리그에서 입지가 탄탄한 추신수는 간단히 두 타석만 소화하고 여유 있게 짐을 쌌다.

1회말 1사에서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텍사스는 1루 주자 델리노 드실즈가 도루사한 데 이어 추신수가 또다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5회초 수비 때 유망주 노마 마자라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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