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로 동료들 골 넣도록 도울 것”
3년 8개월 만에 축구 대표팀에 복귀한 미드필더 윤빛가람(옌볜)이 세계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스페인 미드필더진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3년 8개월만에 태극마크 다시 단 윤빛가람
3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윤빛가람이 31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SC이카루스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각오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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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소속인 이니에스타는 정교한 패스와 볼 컨트롤 능력이 손가락으로 꼽히고,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실바는 돌파력과 킥, 패스로 유명하다.
윤빛가람은 중국 슈퍼리그 이적 이전 K리그에서 뛰어난 패스능력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정교한 패스가 특징인 스페인의 스타일을 언급하면서 “우리 팀도 (경기 스타일이) 패스 위주”라며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잘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스페인이 강팀은 것은 분명하다. 배울점이 많은 팀이니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0년 경남FC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윤빛가람은 데뷔 첫해 9골-7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의 전신인 ‘신인왕’을 받았다.
이어 2013~2015년 제주 소속으로 104경기에 출전해 11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윤빛가람에 대해 “제주 시절부터 계속 지켜봤고, 옌볜 경기도 2번 봤는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윤빛가람은 ‘구자철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라는 기대에 대해선 “(구)자철 형과는 스타일이 다른 만큼 패스로 팀을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빛가람은 대표팀 복귀에 대해 “영광이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라며 “내 장점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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