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MLB 풍미한 강타자 돌턴, 뇌종양으로 사망

90년대 MLB 풍미한 강타자 돌턴, 뇌종양으로 사망

입력 2017-08-07 14:51
수정 2017-08-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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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커트 실링과 호흡 맞춰 리그 우승 견인

1990년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공수겸장’ 포수로 이름을 날린 대런 돌턴이 55세를 일기로 7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이 전했다.

2013년 뇌종양의 한 종류인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돌턴은 4년 넘게 투병하다 눈을 감았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 가운데 가장 예후가 좋지 않으며, 돌턴의 팀 선배였던 좌완투수 터그 매그로 역시 2004년 같은 병으로 숨졌다.

빌 자일스 필라델피아 구단 명예 회장은 “돌턴은 진정한 남자이자 클럽하우스 리더였다. 다섯 차례나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도 올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팀원은 그를 사랑했고, 나 역시 내 일부인 것처럼 그를 아꼈다”고 기렸다.

198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돌턴은 1997년 은퇴 시즌에만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뛰었을 뿐, 14년 동안 필라델피아 안방을 지켰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1992년에는 타율 0.270에 홈런 27개, 109타점을 올려 포수로 타점왕까지 올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천161경기 타율 0.245, 137홈런, 588타점이다.

커트 실링이 가장 신뢰했던 포수였던 돌턴은 1993년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하며 필라델피아의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돌턴은 1997년 시즌 중 플로리다로 트레이드되자 시즌이 끝나자마자 은퇴를 선언했다. 2010년 필라델피아 구단은 돌턴의 공헌을 인정해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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