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골드 골드’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결승 1세트 6발 모두 10점

‘골드 골드 골드’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결승 1세트 6발 모두 10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07 06:48
수정 2016-08-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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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첫 금!
<올림픽> 한국 첫 금!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구본찬(왼쪽부터), 김우진, 이승윤이 미국을 꺾고 환호하고 있다. 2016.8.7 연합뉴스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 1세트에서 6발 모두를 노란색(10점) 과녁에 명중시킨 것은 이번 남자 단체전 하이라이트였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세트에서 60점 만점을 쏘며 미국을 기선 제압했다.

대표팀은 이번 결승전에서처럼 화살을 노란색 과녁에 명중시키는 꿈을 꾸며 수 없이 활 시위를 당겨왔다. 10점을 쏘겠다는 간절함을 활과 화살색에 까지 담았다.

대표팀 3명이 나란히 활 본체 색깔을 노란색으로 통일했다. 연습 도중 이승윤의 활에 문제가 생겨 주황색으로 교체했지만, 금메달과 10점을 향한 의지만은 변함이 없었다.화살 깃 역시 노란색으로 맞췄다.

구본찬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당시 “활 색깔은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다 노란색으로 한 것은 그만큼 금메달이 간절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사대에 오르기 전 보는 루틴카드에 ‘자신있게, 나가도 9점, 과감하게, 후회없이’라고 적었다”고 소개하며 카드 배경을 노란색으로 한 데 대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우진도 “노란색을 좋아하고, 모두 색을 맞춰 단합하자는 뜻도 있다”면서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원하는 만큼 올림픽에서는 노란색 활을 들 것”이라 말했다.

이승윤은 “원래 노란색은 금메달리스트만 칠하는데 요즈음에는 많이들 칠한다”면서 “스페설 색이라 별도로 주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표팀은 노란색 활로 결국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위업까지 이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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