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사이클> ‘날벼락’ 옴니엄 박상훈, 경기 중 낙차사고

-올림픽-<사이클> ‘날벼락’ 옴니엄 박상훈, 경기 중 낙차사고

입력 2016-08-16 09:12
수정 2016-08-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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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바퀴째 자리싸움하다 쓰러져…들것으로 이송돼 경기 못 끝내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사이클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또 날벼락을 맞았다.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23·서울시청)은 16일(한국시간) 끝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옴니엄은 이틀간 스크래치, 개인추발, 제외경기, 독주(타임트라이얼), 플라잉 랩, 포인트 경기 등 6가지 세부종목 경기를 치러 합계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박상훈은 마지막 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52번째 바퀴를 돌다가 낙차 사고를 당했다.

박상훈은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상훈은 포인트레이스 종목이 시작하기 전 18명 중 14위를 달리고 있었다.

포인트레이스는 전체 참가 선수가 다 함께 160바퀴를 돌면서 매 10바퀴째에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 순으로 점수를 차등해서 주는 경기다. 1등은 5점, 2등 3점, 3등 2점, 4등은 1점을 받는다.

전체 그룹을 한 바퀴 추월하면 20점을 보너스로 받고, 추월을 당하면 20점을 잃기 때문에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

박상훈은 20바퀴째와 50바퀴에서 1점씩 얻으며 반전을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박상훈이 50바퀴째에서 점수를 획득한 이후 52바퀴째에서 자리싸움을 하다 휘청거리며 트랙에서 넘어졌다.

박상훈과 함께 엘리아 비비아니(이탈리아), 글렌 오시어(호주)도 휩쓸려 넘어졌다.

이 두 명의 선수는 다시 일어나 트랙으로 복귀했지만, 박상훈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다. 박상훈은 남은 108바퀴를 마저 달리지 못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상훈은 옴니엄 경기 첫날인 15일에는 15㎞ 스크래치, 4,000m 개인추발, 제외경기에서 56점을 올려 중간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16일 옴니엄 2일 차 첫 번째 경기인 1㎞ 타임트라이얼(독주)에서 박상훈은 12위에 해당하는 1분 4초 231를 기록했다. 중간순위는 13위(74점)으로 한 계단 올라갔다.

두 번째 경기는 트랙을 3.5바퀴 돌면서 마지막 바퀴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플라잉랩이었다. 박상훈은 13초 489의 기록으로 14위에 머물렀고, 중간순위도 14위(88점)로 다시 밀려났다.

마지막 종목은 순위 변동 가능성이 큰 포인트레이스였고, 박상훈은 불운에 희생을 당했다.

박상훈은 옴니엄 최종 16위를 기록했다.

박상훈은 2015년 아시아트랙선수권 개인추발 1위, 호주 국제트랙대회 및 중국 트랙컵 대회에서 옴니엄 1위를 차지한 기대주였다.

앞서 지난 14일 여자 경륜에서는 이혜진(24·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 2라운드에서 낙차 사고에 영향을 받아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남자 옴니엄 금메달은 박상훈과 함께 넘어졌던 비비아니(207점)가 가져갔다. 비비아니는 옴니엄 첫날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은메달은 영국의 사이클 스타 마크 카벤디시(194점), 동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스 노르만 한센(192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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