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금메달’ 경기 본 어머니 “허벅지 하지정맥…” 눈물

‘이상화 금메달’ 경기 본 어머니 “허벅지 하지정맥…” 눈물

입력 2014-02-12 00:00
수정 2014-02-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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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어머니
이상화 어머니


’이상화 금메달’ 경기 본 어머니 “허벅지 하지정맥…” 눈물

12일 새벽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선수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자 가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상화의 부모와 오빠, 친척 등 10여명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자택에서 일찌감치 TV 앞에 모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관전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거실 소파 팔걸이에 걸린 태극기는 이 선수의 금메달을 기대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시작 전 이상화의 어머니 김인순(54)씨는 “우리 딸이 올림픽 2연패를 앞두고 있다는 생각에 떨리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화가 사실상 적수가 없는 ‘금메달 0순위’로 꼽혔고 1차 시기 경기에서도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지만 가족들 얼굴에서는 긴장한 표정이 가시지 않았다. 특히 이상화가 출전하기 직전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가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자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마지막 조에 속한 이상화가 경쟁자인 중국 왕베이싱과 함께 경기 출발선에 모습을 드러내자 가족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이상화 파이팅!”을 외쳤다. 이상화가 왕베이싱과 엎치락뒤치락하며 레이스를 펼치자 가족들의 환호와 응원 열기는 더욱 높아졌다. 중간 지점을 최고 기록으로 통과할 때는 “마지막이야!”라고 외치며 독려했다.

마침내 “이상화 금메달! 올림픽 신기록!”이라는 해설자의 말에 집안은 순식간에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곳곳에서 “금메달!”이라는 외침이 들렸다. 기도하듯 두 손을 간절히 모으고 경기를 지켜본 어머니 김씨는 “상화야, 4년 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다. 너무 수고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씨는 “상화 친구들이 메달을 못 따서 부담감을 느낄 것 같아 전화했더니 늘 하던 대로 하겠다고 했다”며 “올림픽 2연패라니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 정맥이 허벅지까지 올라왔는데 수술을 할 시간이 없어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상화가 돌아오면 가장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 이우근(57)씨도 “상화야 잘했다. 고맙게 잘했다”라며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어머니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어머니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어머니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1000m에서도 힘내주세요”,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너무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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