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이승훈 “패배를 인정합니다”

[동계아시안게임] 이승훈 “패배를 인정합니다”

입력 2011-02-06 00:00
수정 2011-0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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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실력의 120%를 발휘했어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와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합니다.”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노리다가 6일 팀 추월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한 이승훈(23.한국체대)은 오히려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이승훈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팀 추월에서 이규혁(33.서울시청), 모태범(22.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선전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이날 이승훈이 금메달을 땄으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

또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1990년 하시모토 세이코(일본) 이후 21년 만에 4관왕 수상자가 될 뻔했다.

이승훈은 “물론 아쉽지만 전력을 기울인 결과라 만족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다음 경기를 더욱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팀 추월에서는 세 명이 팀을 이뤄 두 팀씩 경기를 펼친다. 남자부는 400m 트랙을 8바퀴 돌고 나서 팀의 세 번째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기록으로 승패를 가른다.

이승훈은 “애초 이규혁 선수가 초반 200m를 끌고 가고 나머지 부분은 내가 책임지기로 했다”며 “달리다가 뒤로 처지는 선수가 있으면 내가 뒤로 빠져서 그 선수를 밀어주기로 작전을 짰다. 그런데 끝까지 아무도 뒤로 처지지 않으면서 레이스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는 사실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하면 처음부터 우리가 불리했다”며 “모태범, 이규혁 선수는 장거리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조로 나서서 3분49초21의 좋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어 뛴 일본 팀이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면서 0.03초 앞섰다.

이승훈은 “0.03초로 뒤졌지만 그게 실력 차다. 우리가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말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규혁은 “팀 구성원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이)승훈이 혼자서 모태범과 나를 끌어줘야 하는 형편이었지만 기록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4관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부문에서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5,000m를 비롯해 매스 스타트(Mass Start), 10,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승훈은 “성적에 만족한다”며 “고생한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느끼는 등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자신의 성적을 평가했다.

이어 “첫 경기인 5,000m에서 앞서 뛴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바벤코가 워낙 좋은 기록을 내는 바람에 힘들게 경기를 치렀다”며 “빙질이 생각보다 물렀던 점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세계적인 선수에 비하면 모자란 점이 많다. 체력을 더 보강해야 하고 스피드도 높여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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