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팀이 져서 100% 출루는 아무 상관없는 기록”

추신수 “팀이 져서 100% 출루는 아무 상관없는 기록”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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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100% 출루로 열심히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팀이 완패하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추신수 연합뉴스
추신수
연합뉴스
추신수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돌아와 사4구 3개를 얻고 안타 1개를 뽑아내며 4타석 모두 1루를 밟았다.

하지만 그는 경기 뒤 “팀이 패해 100% 출루는 아무 상관없는 기록이 됐다”고 짧게 말했다.

다만, 모처럼 나선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매 타석 침착하게 대처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7회 두 번째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로 교체된 추신수는 발목에 얼음을 감싼 채 치료를 받고 클럽하우스에 나타났다.

그는 “발목 상태가 완벽하게 호전되더라도 당분간 후유증을 막고자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경기 초반부터 타격·수비 모두 엇박자가 났다”고 패인을 짚은 뒤 “2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이래 9일 만에 실전을 뛴 터라 감각을 빨리 찾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2-9로 끌려가던 5회 2루에서 프린스 필더의 안타 때 전력 질주로 기어코 득점까지 올린 추신수는 “발목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뛸 수밖에 없었다”며 “꼭 득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오클랜드를 반드시 따돌려야 하는 이상 ‘호적수’를 바라보는 추신수의 눈매도 날카롭게 빛났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타자들이 나쁜 볼에 스윙하지 않고 투수를 잘 괴롭혔다”며 “역시 지구 1위를 달리는 데 확실한 이유가 있다”고 평했다.

지구 선두 오클랜드와 텍사스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텍사스는 지난주 2년 연속 지구 챔피언을 제패한 오클랜드와의 시즌 첫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아 기세를 올렸으나 1주일 만에 안방에서 열린 재격돌에서 2경기를 내리 패했다.

텍사스가 이달 마지막 날(한국시간 5월 1일) 오클랜드를 잡고 산뜻하게 4월을 마감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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