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리디아 고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입력 2014-07-22 00:00
수정 2014-07-2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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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마라톤 클래식 우승… 시즌 2승

17세를 갓 넘긴 소녀가 골프로 벌써 100만 달러(약 10억 26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천재 소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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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2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 4라운드 17번홀(파5)에서 파세이브한 뒤 갤러리에게 공을 들어 보이며 답례하고 있다. AP 실베이니아 연합뉴스
리디아 고가 2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 4라운드 17번홀(파5)에서 파세이브한 뒤 갤러리에게 공을 들어 보이며 답례하고 있다.
AP 실베이니아 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 내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아마추어였던 2012~13년 캐나다 여자오픈 2연패를 합치면 LPGA 투어 통산 4승째.

우승 상금 21만 달러(약 2억 1600만원)를 거머쥔 리디아 고는 통산 상금 106만 1019달러(약 10억 9000만원)로 마침내 100만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17세 2개월인 리디아 고는 18세 7개월 만에 100만 달러를 넘어선 렉시 톰프슨(미국)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스테이시 루이스(194만 4434달러)와 미셸 위(이상 미국·162만 7653달러)에 이어 3위다.

리디아 고는 17번홀까지 유소연과 나란히 14언더파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는 “상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1언더파에 10달러씩 주는 줄 알았다”고 웃은 뒤 “100만 달러가 생겼다고 해서 다이아몬드 반지 같은 걸 사지는 않겠다”며 소녀답지 않은 의젓함을 보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7-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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