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1분의 기적’

남자축구 ‘1분의 기적’

입력 2014-10-03 00:00
수정 2014-10-0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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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종료 직전 결승골로 28년 만에 AG 우승… ‘요정’ 손연재 리듬체조 사상 첫 金

한국 축구가 피를 말리는 ‘한반도 더비’에서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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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더비’ 南이 웃었다
‘한반도 더비’ 南이 웃었다 주장 장현수(가운데)를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연장 후반 수비수 임창우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자 망연자실한 북한 선수들을 뒤로하고 일제히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임창우(대전)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서울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으면서 아시아 맹주로 다시 섰다. 또 북한과의 역대 아시안게임 전적도 2승1무1패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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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손연재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손연재는 후프(18.216점), 볼(17.300점),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합계 71.699점으로 덩썬웨(중국·70.332점)를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16세 때인 광저우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이로써 4년 만에 ‘아시아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손연재는 ‘꿈의 점수’로 불리는 18점대를 잇따라 돌파하며 초반부터 덩썬웨에 여유 있게 앞섰다. 마지막으로 연기한 볼에서는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지만 벌어놓은 점수가 많아 가볍게 덩썬웨를 눌렀다.

이나영(28·대전시청)은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볼링 여자 마스터스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게임 합계 477점을 기록, 왕야팅(타이완·437점)을 제치고 네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대표팀의 막내 박종우(23·광양시청)도 2게임 합계 407점을 기록, 우슈훙(홍콩·401점)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3관왕이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10-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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