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팬들의 요구 충족시킬 시점 왔다”

홍명보 “팬들의 요구 충족시킬 시점 왔다”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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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제 기량 발휘해야…공격진 득점부담 느낄까 우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5일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시점이 왔다”며 골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홍 감독은 아이티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간 부진한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홍 감독이 취임한 뒤 지금까지 네 차례 평가전에서 1골밖에 터뜨리지 못하며 3무1패로 무승에 그쳤다.

그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팬들의 요구도 충족시켜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어 편하게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감독은 득점력 부족, 무승 부진을 의식하면 선수들이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점은 선수들이 압박을 느끼는 것”이라며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는 그대로 제 기량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소속 클럽에서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을 터뜨리고 있다며 공격진에 신뢰를 보냈다.

그는 아이티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로 상대적 약체이지만 방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아이티는 체격, 체력이 좋고 좁은 공간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하는 전술도 돋보인다”며 “우리는 내일 경기를 더 콤팩트하게 운영해 아이티를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홍명보호의 색깔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들어왔지만 얼마나 더 수준이 높은 플레이를 할지는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더 완숙하게 하고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게 이번 경기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대표팀은 공격수들부터 참가하는 전방 압박과 전체 수비 조직력에서는 호평을 들었으나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홍 감독은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해오던 플레이를 더 유기적으로 능숙하게 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과 아이티의 평가전은 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홍명보호는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유럽 프로축구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까지 소집해 한층 강화된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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