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일본 공포증 사라졌다…리우행 기대 상승

<동아시안컵> 일본 공포증 사라졌다…리우행 기대 상승

입력 2015-08-04 21:25
수정 2015-08-0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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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4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한·일전을 역전승으로 끌어내며 내년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차전에서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일본을 2-1로 꺾었다.

지난 1일 중국과의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윤덕여호는 강호 일본마저 제압하며 내년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인 이번 대회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다른 팀도 아닌 일본을 상대로 후반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내며 포기하지 않는 한국 여자축구의 저력을 증명해 보였다.

일본은 중국과 함께 내년 2장의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본선행에 맞붙을 상대라는 점에서 윤덕여호는 이날 승리로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는 또 이날 승리로 가장 최근에 열린 2013년 동아시안컵 2-1 승리에 이어 일본전 2연승을 이어갔다.

일본은 지난 1차전에서 북한에 2-4로 무릎을 꿇긴 했지만, 여자월드컵 우승과 준우승 경험을 가진 아시아 최강팀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여자축구도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8무14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3년 동아시안컵 승리로 일본전 징크스를 떨쳐냈고, 이날 역전승으로 일본의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확인했다.

특히, 윤덕여호의 주 공격수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빠진 상황에서 두 골을 몰아넣어 내년 올림픽 지역예선에서는 공격 루트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여자축구는 최근 일본과 가진 3경기에서 득점 4골을 모두 지소연이 뽑아냈다. 그만큼 일본전에서는 지소연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2011년 6월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 같은 해 런던 올림픽 최종 1-2 패배 당시 득점, 2013년 동아시안컵 두 골 모두 지소연의 발에서 나왔다.

지소연이 합류하게 되면 공격력을 그만큼 배가할 수 있다.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에 이어 올림픽 사상 첫 본선 진출을 차츰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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