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오스에 3-1 역전승 거두고 메이저 승수 ‘21’개로 늘려
역대 최다 32회 결승 진출, 2007년 페더러 5연패 이후 최다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자신의 결혼기념일에 윔블던 4연패를 달성했다.![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1/SSI_20220711144636_O2.jpg)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대회 4연패는 2007년 5년 연속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스위스) 이후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22회에 이어 메이저 다승 단독 2위(21회)에 오른 조코비치는 또 2018년부터 시작된 윔블던 단식 2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그의 윔블던 우승은 이번이 통산 7번째로, 최다를 기록한 페더러(8회)에 단 ‘1승’이 모자란다. 하지만 지난해 4개 메이저대회 모두 결승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통산 32번째 결승에 진출, 페더러(31회)를 따돌리고 최다 결승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환호하는 관중 앞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1/SSI_20220711144815_O2.jpg)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환호하는 관중 앞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승부처는 2세트 후반이었다. 첫 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그러나 2세트 게임 1-1에서 잇달아 3게임을 따내 상대에게 넘겨줄 뻔한 경기 흐름을 지켜냈다. 이어 5-3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키리오스의 0-40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다시 3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듀스까지 끌고 갔고,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2세트를 끝냈다. 2-1로 앞선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6-1로 일찌감치 갈린 승부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잔디 코트위에 큰대자로 엎드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7/11/SSI_20220711145011_O2.jpg)
노바크 조코비치가 11일 영국 올잉글랜드크럽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뒤 잔디 코트위에 큰대자로 엎드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조코비치의 2022년 대회 우승으로 윔블던 남자 단식의 ‘빅4 독점’은 20년째 이어졌다.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 앤디 머리(영국) 등은 2003년 윔블던부터 올해 윔블던까지 총 76회의 메이저대회에서 66차례나 우승했다. 이들 외의 선수가 우승한 건 10차례 뿐이다. 특히 윔블던에선 단 한 번도 ‘빅4’ 외의 선수에게 트로피가 넘어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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