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리우행 확정, ‘배구 여제’ 김연경 빛났다

여자배구 리우행 확정, ‘배구 여제’ 김연경 빛났다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5-21 17:35
수정 2016-05-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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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계의 리오넬 메시’로 불리는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태국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승점에서 앞서 한국 여자배구가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한국 여자배구는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0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됐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6차전에서 태국을 세트 스코어 2-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태국에 2개 세트만 따낸다면 지더라도 승점 기준으로 전체 4위 이내 성적을 확보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번 세계예선 4승 2패(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도미니카공화국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리우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통산 11번째다.

이날 태국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활약으로 1·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끈질기게 맞선 태국에 결국 발목을 잡혔다.

1세트에는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와 김희진(IBK기업은행) 쌍포가 터졌다. 김연경과 김희진은 각각 6점, 5점의 공격 득점을 올리고,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도 각각 1개씩 책임졌다.

20점(20-16) 고지에 선착한 한국은 세트포인트(24-18)를 잡고 1점을 내줬지만 김연경의 마무리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태국의 집요한 수비와 빈틈을 노린 공격에 고전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태국과 점수를 주고받던 한국은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2세트를 끝내며 리우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태국이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3세트에서 24-24 듀스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으나 막판 주도권을 내주면서 2점을 내리 잃었다. 4세트도 녹록지 않았다. 이번에도 24-24 듀스를 만들었지만, 아쉬운 수비로 4세트도 태국에 내줬다.

한국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5세트에 접어들었다. 김연경의 공격으로 10-10 균형을 맞추고 상대 공격범실로 11-10으로 역전했지만 12-12 동점을 허용했고, 3점을 연속으로 잃으면서 승리를 내줬다.

캡틴 김연경은 양팀에서 가장 많은 34득점(공격 30점, 블로킹 3점, 서브에이스 1점)을 올렸다. 김희진이 19득점, 양효진이 15득점을 거뒀다.

한편 블로킹이 8개에 그치면서 12개를 기록한 태국에 밀렸고, 공격범실이 태국(13개)보다 10개 이상 많은 24개 쏟아져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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