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도 여자 배구 ‘공공의 적’ 흥국생명

올 시즌도 여자 배구 ‘공공의 적’ 흥국생명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0-17 17:58
수정 2019-10-1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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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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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6개 구단 선수들(왼쪽부터 강소휘, 이다영, 이재영, 표승주, 오지영, 문정원)이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 여자부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여자 배구 6개 구단 선수들(왼쪽부터 강소휘, 이다영, 이재영, 표승주, 오지영, 문정원)이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 여자부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5개 팀 모두 우승 후보 0순위 꼽아
박미희 감독만 “6개 팀 모두가 6중”


프로배구 여자부 2019~20시즌의 화두는 ‘1강’ 흥국생명을 뺀 나머지 5개팀이 벌이는 2위 쟁탈전이다.

정규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개 구단 사령탑들이 1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장에 모였다. 저마다 새 시즌 선전을 장담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우승팀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우승 후보는 흥국생명”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박 감독은 “농담이다. 우리가 1강이 아니라 6개팀 모두가 6중”이라면서 “각 팀들이 취약했던 포지션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쉬운 경기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속내는 이미 드러낸 뒤였다.

나머지 5개 팀 감독들은 한목소리로 “우승 후보는 흥국생명”이라고 지목한 뒤 플레이오프 진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컵을 내줬던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흥국생명은 빈틈이 없다. 박 감독도 욕심이 많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늦게 합류했지만 올 시즌도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겨 보고 싶은 팀에 ‘30년 지기’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를 지목하면서 “올해는 몇 위?”라는 차 감독의 질문에 “너보다는 위”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 후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은 김우재 감독은 “부임 뒤 수비에 신경을 썼다. 1등과 꼴찌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프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5개 어떤 팀도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고예림 영입으로 레프트가 살아났기 때문에 봄 배구를 노크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세터 염혜선의 대표팀 차출로 어려움이 있지만 기존 선수들과 조합을 이뤄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V리그 여자부는 19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여정에 돌입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10-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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