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항체형성률 100% 농장 15곳서도 구제역 발병”

김우남 “항체형성률 100% 농장 15곳서도 구제역 발병”

입력 2015-02-04 10:38
수정 2015-02-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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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구제역 해결책으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지만 항체형성률이 100%인 농장 15곳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발생 농장 72곳에 대해 현재 유행중인 O형 구제역 항체 형성여부를 조사한 결과 100% 항체형성률을 보인 농장이 15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O형 항체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외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만큼 백신에 들어있는 아시아1(Asia1)형 항체형성률로 백신 접종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시아1형을 기준으로 해도 2개 농장은 항체형성률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1형 항체형성률이 정부기준보다 높은 농장도 70%인 5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어미돼지와 비육돼지의 항체형성률이 각각 60%, 30%를 넘지 못할 경우 백신을 제대로 접종하지 않았다고 보고 과태료를 매기고 있다.

김 의원은 “항체형성률 100% 농장 15곳은 감염돼지뿐 아니라 구제역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다른 돼지의 항체형성률도 100%”이라면서 “동거축의 감염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백신효과에 대한) 농식품부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백신 효능을 과신하며 문제해결에 손 놓고 있던 정부의 안이한 방역대책이 문제”라면서 “농가들의 백신 미접종에만 확산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고 차단방역 실패와 백신 효능의 문제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기존 백신 종류와 다른 58만마리분의 새로운 백신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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