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와 보톡스의 야합

비아그라와 보톡스의 야합

김규환 기자
입력 2015-11-23 22:56
수정 2015-11-23 23: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이자+앨러간… 최대 제약사 초읽기

“비아그라(발기부전 치료제)와 보톡스(주름 개선제)가 야합한다.”

비아그라를 생산하는 미국 화이자가 보톡스 제조업체 아일랜드 앨러간과 1600억 달러(약 185조 5200억원) 규모의 합병안에 합의했다고 영국 BBC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의 앨러간 인수가는 화이자 주식 11.3주에 해당하는 주당 364달러 이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화이자와 앨러간의 합병으로 태어나는 ‘화이자간’은 시가총액 3300억 달러(약 381조원), 연 매출액 650억 달러를 기록해 존슨앤존슨(시가총액 2757억 달러)을 단숨에 넘어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로 발돋움한다. 화이자는 2000년 워너램버트 제약을 1118억 달러, 2002년에는 파마시아를 600억 달러, 2009년에는 와이어스제약을 680억 달러에 각각 인수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호스피라를 152억 달러에 사들여 몸집을 불렸다. 다만 두 기업의 덩치가 워낙 커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거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게 부담이다.

두 회사의 결합은 시가총액 1130억 달러인 앨러간이 몸집이 두 배 가까이나 큰 화이자(2177억 달러)를 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본사를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옮길 수 있게 돼 법인세율을 현행 25%에서 20%로 낮출 수 있게 됐다. 톰슨 로이터는 “이번 합병 효과로 화이자는 해마다 10억 달러 정도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도 세율을 낮추기 위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추진했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는 화이자가 절세하기 위해 또다시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금 바꿔치기’로 불리는 이 방식은 지난해 8월 미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이 캐나다 커피·도넛 체인 팀호턴과 합병해 본사를 캐나다로 옮기면서 미국 내에서 논란이 돼 미 의회가 이를 막는 입법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화이자가 앨러간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앨러간이 화이자를 인수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법망을 피하는 얄팍한 수를 썼다는 얘기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5-11-24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