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물가 세계 최고…시드니 숙박비, 뉴욕 2.3배”

“호주 물가 세계 최고…시드니 숙박비, 뉴욕 2.3배”

입력 2015-04-17 09:33
수정 2015-04-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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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물가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최대 도시 시드니 호텔들의 숙박비는 미국 뉴욕의 배이상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도이체방크가 최근 내놓은 연례보고서 ‘세계 물가 지도’(Mapping the World’s Prices 2015)에 따르면 호주는 2012년 이 조사가 처음 시작된 후 4년 연속 세계에서 물가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력평가 지수 비교를 통해 미국(100)을 기준으로 할 때 호주는 112.4로 19개 조사 대상 국가 중 1위에 올랐으며 뉴질랜드(111)와 영국(103.5)이 뒤를 이었다.

이어 미국, 캐나다(98.30), 프랑스(89.80), 일본(85.30), 독일(84.5), 홍콩(73), 싱가포르(63) 등이 상위 10위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호주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악명이 높은 대중교통비와 함께 담뱃값, 호텔 숙박비 등이 세계 최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드니의 경우 월등하게 비싼 호텔 숙박비 탓에 파리·런던과 함께 주말 휴가지로는 세계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도시로 꼽혔다. 시드니의 별 5개짜리 호텔 숙박비는 뉴욕의 2.3배나 됐다.

미국은 아이폰6 값이 가장 저렴했으며, 독일의 MBA 비용은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경제적 가치가 최고인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올해 조사에서는 각국의 환율 변화가 영향을 많이 미쳤다면서 호주와 다른 나라들 간 물가 차이가 많이 좁혀졌고 유럽과 일본에서는 더 싸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호주 책임자인 아담 보이튼은 17일자 시드니모닝헤럴드에 “호주는 오랫동안 심각한 경기후퇴를 겪지 않아 물가가 계속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2012년부터 대중교통비와 담뱃값을 포함해 햄버거 값과 체육시설 이용비 등 실생활과 밀착한 물가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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