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士출신… 대통령 전용기 운전한 베테랑

空士출신… 대통령 전용기 운전한 베테랑

입력 2013-11-18 00:00
수정 2013-11-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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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인규 기장·고종진 부기장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로 숨진 LG전자 소속 박인규(왼쪽·58) 기장과 고종진(오른쪽·37) 부기장은 책임감이 강하고 숙련된 조종사였다. 두 조종사 모두 공군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를 몰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박 기장과 고 부기장은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공군 제35비행전대에서 근무했다. 각각 6516시간, 3310시간의 비행 기록을 갖고 있어 두 사람의 총 비행 시간은 1만 시간에 이른다.

박 기장은 21년을 공군에서 복무한 공사 26기 예비역 중령이다. 그는 1999년 LG전자에 입사해 수석 기장으로 일했다. 그의 동생(56)은 17일 “형님은 대통령 전용기만 15년을 조종했고 실력이 좋아 스카우트된 베테랑 조종사였다”고 말했다.

고 부기장은 공사 48기 예비역 소령으로 군에서 13년을 복무했다. 그는 지난 2월 LG전자에 입사해 선임 기장으로 재직했다. 고 부기장은 공사 생도 시절부터 책임감이 강해 동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기장은 슬하에 딸(23)과 아들(22)이 있고, 고 부기장은 세 살배기 딸과 만 10개월 된 아들을 두었다. 20년 이상 군 복무를 한 박 기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 고 부기장은 국립이천호국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3-11-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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