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하철 유실물 11만건…2호선에 가방 최다

작년 지하철 유실물 11만건…2호선에 가방 최다

입력 2014-01-24 00:00
수정 2014-01-24 0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실물 반환율 82.3%로 매년 증가 추세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 두고 내린 물건이 2012년보다 약 11% 늘었다.

최다 유실물은 가방이었으며 2호선에 물건을 두고 내린 경우가 가장 많았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1∼9호선의 유실물은 11만2천478건으로 전년(10만1천140건)보다 11.2% 증가했다.

가장 많이 잃어버린 품목은 가방으로 2만5천955건이었다. 가방은 2010년과 2011년에 전자제품에 1위 자리를 잠깐 내줬다 2012년부터 다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휴대전화·노트북·PMP 등 전자제품이 2만5천786건, 의류가 9천158건, 지갑과 현금이 5천562건, 서류와 책이 4천43건, 귀금속과 시계가 108건 순이었다.

전년보다 의류(15.6% 증가)와 전자제품(15.5%) 분실 증가율이 컸다.

노선별로는 2호선에서 발견된 유실물이 2만7천959건으로 전체의 24.9%를 차지했고 4호선(1만7천186건), 3호선(1만6천874건), 7호선(1만6천670건), 5호선(1만6천564건)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 5월에 1만1천470건으로 가장 유실물이 많았고 7월(1만1천160건), 10월(1만344건) 순이었다.

서울시는 계절이 바뀌고 외출이 잦아지는 봄, 여름에 외투를 비롯한 소지품을 손에 들고 다니다 열차 내 선반이나 의자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잦다고 밝혔다.

유실물을 되찾은 비율은 82.3%였다. 유실물 인계율은 2010년 76.5%에서 2011년 77.6%, 2012년 78.1%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는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 중 현금과 귀중품은 1년6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하고 기타 물품은 경찰 승인 아래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넘긴다. 지난해엔 1만6천57건이 무상 양도됐다.

시는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태릉입구역, 동작역에 유실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홈페이지에도 분실물센터 코너를 운영해 유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교통정책관은 “좌석 위 선반을 물건이 잘 보이는 그물 재질로 교체하고 있다”며 “앞으로 선반 개수를 줄이는 등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를 청취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