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사립초 ‘불법 영어교육’ 무더기 적발

서울지역 사립초 ‘불법 영어교육’ 무더기 적발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07: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립고 30곳 ‘위법’…저학년 영어수업·외국 교과서 사용

서울지역 사립초등학교 10곳 중 7∼8곳은 1, 2학년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거나 외국 교과서를 주교재로 쓰는 등 불법 영어수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지난해 2학기 시내 초·중·고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이 적정한지 등을 점검한 결과 사립초 40개교 중 30곳이 교육과정 운영규정을 위반했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사립초 영어 정상화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들 학교의 영어 교육과정을 점검했으며 지난 7월 말에는 사립초 35곳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시교육청은 위반행위가 반복되면 특단의 조처를 하기로 했으나 두 번째 점검에서도 사립초의 불법 영어수업 관행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이다.

위반 내용을 보면 초교 1, 2학년 교육과정에는 영어를 편성할 수 없지만 대부분 학교가 정규 수업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영어를 가르쳤고, 일부 학교는 영어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국정이나 검·인정 교과서가 아닌 외국 교과서를 주교재로 활용해 영어몰입교육을 하는 학교도 다수 적발됐다.

영어수업을 넣기 위해 ‘즐거운 생활’ 등 다른 수업이 감축 운영되거나 전 학년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화상 영어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외에도 일부 학년이나 일부 요일은 7∼8교시까지 수업을 하는 등 과도하게 수업시간을 늘리는 위법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등학교는 2012학년도부터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온 영향으로 이번에 적발된 학교가 3곳에 그쳤다.

한 중학교는 1학년 시험 문제에 2학년 과정의 문제가 나왔고, 한 고교는 수학 문제가 지나치게 어려워 사교육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 자사고는 1학년 2학기에 수1을 가르치도록 편성해놓고 실제로는 수학을 가르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학교는 모두 시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라며 “수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